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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참고 참았던 눈물 ...
성현지 조회수:290 218.146.235.94
2018-04-01 14:58:04

누군가 내게 그런 말을 하더군요.

잊는 일이 너무 힘겨우면 차라리 간직하라고..

그래요.. 나 많이 생각했어요.

잊는 시간보다 편안히 간직하게 되는 그때까지가

어쩌면 더 오랜 시간이 필요할지도 모르겠지만..

당신 잊어가면서 가슴치며 힘겨운 눈물 흘리는거보다..

당신 간직하면서 쓰린 미소라도 지을수 있는게 나을거 같다고..

그래서 당신.. 내 마음에 간직하기로 했어요.

나... 변덕쟁이죠..? 얼마전까지만해도 당신 잊겠다고..

이제는 놓아버릴꺼리고 결심해 놓고..

다시 이렇게 간직할거라 말하니까 말이죠.

그런데요.. 날 이해해 줄래요..?

온갖 방법을 다 동원해서 당신 잊어보려 노력했지만..

잊었다고 착각하고 시원해해 본적도 있지만..

여전히 당신 그림자까지도 기억하고 있는 나예요.

..... 어쩔 수가 없나봐요..

내 자신과 당신에게 한 약속 만큼은 꼭 지키는 나인데도..

이렇게 매번 ˝이번엔 정말이야..˝ 라고 다짐하고 약속해도

당신 잊겠다는 약속 만큼은 매번 어기게 되네요.

어쩔 수가 없나바요..

이제는 당신 잊으려고 노력하지 않기로 했어요.

잊으려고 노력하면서 더 많이 떠오르던..

당신 생각과 우리 추억..오히려 더 소중하게 간직할꺼예요.

물론 지금이야 아파하며 간직하지만..

얼마후엔 소중한 보물꺼내듯..

깨끗하고 고운 손으로만 꺼내어 추억할꺼예요.

어디선가 읽었던 글귀처럼..

모르던 사람인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만드는 일은 쉬웠지만,

사랑하는 당신을 모르는 사람으로 잊어가는 일은 너무 어려웠어요.

너무 어려워서 이렇게 중도에 포기하게 됐지만..

당신 간직하는 일만큼은 포기하지 않도록 노력할께요.

당신이 바라는 일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당신.. 오래토록 간직할께요.

미안해요.. 당신과 잊겠다고한 약속 못지켜서..

미안해요...... .....

하루종일 참았습니다.

친구들 앞에서 아무렇지 않은 척 지낸지도..

가족들 앞에서도 아무렇지 않은듯 지낸지도..

그 사람 앞에서도 아무렇지 않게 지낸지도..벌써 두달인데...

이제와 마음이 찢어지도록 아프다고 한들..

내 자신만 더 초라해짐을 느끼기에..

오늘 하루도 두 입술을 수없이 깨물며 참았습니다.

가만히 있다보면 어젯밤처럼 혼자 아파할까바..

어떤 이야기가 이어지는지도 모르는 드라마를 보았습니다.

눈물이 가득고인 한여자...

˝...그사람 만나서 비로소 한여자로써 행복하다는거 느꼈었어...˝

그 여자가 울고 있는데 왜 내 마음이 아픈건지...

그 여자가 아파 하는데 왜 내 눈물이 흐르는지...

하루종일 참고 또 참았던..가슴속 깊은 곳에 숨겨둔 서러움이..

울컥 올라와 내 목을 메이고...이내 눈물로 쏟아져 내렸습니다.

나도 그랬는데..

나도 그사람 만나..처음으로 한여자로서 행복하다는거 느껴봤는데...

그 여자의 말 한마디가 지난 내 행복을 떠오르게 했습니다.

그여자의 말소리를 듣고 싶지 않았습니다.

또다시 내 마음과 같은 말을 그여자 목소리로 들어버릴까바..

소리를 들리지 않게 줄여버렸습니다.

그리움으로 퉁퉁 부어버린 내 두눈으로...

서러움으로 퉁퉁 부어버린 내 마음으로...

아무런 말소리도 들리지 않는 그 드라마를 계속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여자... 이번에도 날 아프게 합니다.

그 여자가 앉아있는 곳...

내가 그에게 우리 둘이 가보자고 그토록 말했던...

언젠가 그와 꼭 가볼꺼라고 혼자서는 절대 안가본...

그 곳에 앉아있는 그 여자..

다시금 그리움을 내 뺨 위로 흐르게 합니다.

오늘도 실패했습니다.

어제처럼 눈물 흘리지 않으려 나름대로 택한 방법인데..

그를 생각하지 않으려 택한 방법인데... 실패해 버렸습니다.

내일 다시...하루종일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혼자 있는 이 시간이 되면 자꾸만 생각나는 그를...

혼자 있는 이 시간에 자꾸만 나를 괴롭히는 그와의 추억들을..

생각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

또 다른 방법을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그리고....내일도 하루종일 아무렇지 않은 척 연기를 해야합니다.

너무 꽉 깨물어 오늘처럼 입술에 피가 흐르더라도...

이별이란 없던 사람처럼 지내야 합니다.

...

내일도...또 그 내일도...

난...

그렇게 지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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